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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마스크 사자, 마스크5부제 구매후기

오늘은 제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화요일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8시 30분에 약국으로 향했는데요. 약국에서 제 마스크를 구매하고, 아이들의 마스크까지 대리구매하면서 알게 된 마스크5부제 주의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 약국의 마스크 입고 시간을 조사해라!

마스크5부제가 첫 시행되었던 지난 월요일.  동네 약국을 돌면서 약국 입고 시간을 문의하였다. 오후 4시쯤 약국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약국 문 앞에는 '오늘 입고 마스크 품절. 입고 시간 알 수 없음'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고 들어가서 약사님께 조심스레 마스크 입고 시간을 물어보았다.

"혹시 내일 마스크가 몇 시에 입고 되나요?"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 들어오는지 몰라요" 였다.

허탈한 마음으로 2~3분 거리에 있는 동네에서 제일 큰 약국에 도착했다. 역시 약국 입구에는 '마스크 품절'이라는 문구가 붙여 있었다. 약국 문을 열고 약사님께 마스크 입고 시간을 물어보았다. 별 기대 없이 물어보았는데 왠걸 오후 1시에 판매한단다. 오늘도 1시에 팔았고, 내일도 1시에 팔것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일 1시간 정도 일찍 줄을 선다면 마스크를 살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이번에는 큰 길가에 있는 약국에 들러서 마스크 입고 시간을 물었다.

"저흰 오전 9시에 판매해요" 듣던 중 가장 명쾌한 대답이었다.

"그럼 8시쯤 줄서면 마스크 살 수 있나요?" 하고 약사님께 되물었다. 약사님은

"오늘보니 8시30분쯤부터 줄을 서더라구요" 고급 정보를 얻었다. 약국에 전화로 문의하는 것도 좋고, 마스크 알리미 앱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발품을 팔아서 약국을 돌아다니면 뜻하지 않는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바로 옆 1분 거리의 약국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친절하신 약사님이 인사를 건넨다. 

"혹시 내일 마스크가 몇 시에 입고되나요?" 이어지는 약사님의 대답은

"저희는 9시부터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을 먼저 하시고 집에 돌아가시면 마스크가 입고 되는 1시 이후부터 저녁 9시까지 신분증을 들고 약국에 방문하시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약국의 약사님은 약을 사러오시는 분들과 마스크를 사러 오는 사람들과의 혼선을 줄이고, 줄서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생각해낸 방법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만약 마스크를 사기 위해 1~2시간 줄을 서고 대기를 해야 한다면 약사님의 방법또한 현명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 입고 시간을 노려라

아이 엄마들이 많은 우리 동네의 특성상 오후 시간은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나는 오전 시간을 택했다. 각자 자신의 동네에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약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약국에 마스크가 들어오는 시간, 수량이 일정하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정부에서도 마스크 입고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만들도록 하였던 것이다. 가까운 지인 중에 네이버의 마스크 알리미를 보고 있다가 마스크가 입고되는 순간 빠르게 뛰어가서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성공후기도 있었다. 줄서기가 싫다면 이 방법 또한 추천한다.

 

#3. 대리구매는 법정대리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 등본을 준비해라

2013년생 첫째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하러 주민등록 등본과 내 신분증을 준비해서 갔다. 그런데 내가 건넨 주민등록 등본을 보더니 한숨을 쉬는 약사님. 등본에 주민번호가 모두 표기되어야 하는데 뒷자리가 생략되었다는 것이다. 마스크5부제가 3일째 날이었을 것이다. 주민번호가 다 나와야 한다는 것은 몰랐던 사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대리구매를 하러 간다면 주민번호가 모두 표기된 등본을 준비하기 바란다.

미성년자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생증만 가지고 약국에 방문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학생증과 주민등록 등본을 함께 가지고 와야고 한다. 학생증이 아니라 청소년증, 여권은 주민등록 등본이 따로 필요없이 청소년증과 여권만 가지고도 구매가능하다. 학생증에는 주민번호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이 안되기 때문이라는 약사님의 말씀. 또 20살이 넘은 자녀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하겠다고 오신 아주머니도 계셨다. 대리구매의 경우에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는 만 10세 이하의 아이들이나 80세 이상의 고령자만 가능하다. 이외에도 장애인등록증잉 있는 경우도 대리구매가 가능하며, 같이 살고 있는 경우에 한 하여서 구매할 수 있다. 만약 내가 부모님과 살고 있지 않다면 어머님이 80세가 넘었다고 해도 대리구매할 수 없다.

아,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것은 대리구매자의 마스크 구매 요일이 아니라, 마스크를 구매할 당사자의 구매 요일에 약국에 방문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간혹 그 사실을 모르고 약국에 방문했다가는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를 숙지하자.

 

#4. 만 10세 이하 아동은 부모 구매 요일에 동반하면 함께 구매 가능

우리집에 만 10세 이하 아동이 둘이라서 마스크를 대리구매하려면 총 3일을 약국에 방문해야 한다. 이러한 번거로움과 수고로움을 한번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의 마스크 구매일에 방문하는 것이다. 아이가 둘이라면 한 번의 고생으로 마스크 6장을 얻을 수 있다.

 

#5. 주민등록등본 대신 스마트폰 전자증명으로 확인 가능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대리구매를 할때 필요한 주민등록 등본을 전자증명으로 대신할 수 있다.

출처-중앙안전대책관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