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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네이버 댓글 이력 공개, 악성댓글 잡는다! 혹시 당신도?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고, 악의에 가득한 말을 한다면, 참을 수 있을 것인가? 나의 대답은 "노"다. 나를 비난한 사람에게 화가 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며,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것에 분명하다. 유명인이라고, 공인이라고 해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때 분명 행복한 사회가 구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3월 19일부터 댓글 이력 공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3월 19일부터 네이버 뉴스의 댓글 이력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악플러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 댓글의 지난 모든 이력이 모두 공개된다. 또한 네이버 프로필 사진과 닉네임도 공개되기 때문에 악플러들의 활동이 낱낱이 파헤쳐 질 것으로 보인다. 혹시 내가 남긴 악성댓글이 있다면 이 글을 보는 즉시, 삭제하기를 바란다. 물론 댓글을 삭제한다고 해서 그 이력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삭제한 댓글은 그 내용이 공개되지 않지만 최근 30일 이내에 댓글을 쓰고 받았던 공감 비율과 스스로 삭제한 댓글이 비율로 표시된다.  

 

▶18일 네이버 뉴스 댓글 현황

 

 

출처- 네에버 뉴스 캡쳐

 

 

네이버 뉴스홈에서 사회면의 한 기사를 클릭해보았다.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서 댓글 부분을 살펴보니 370개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작성자 삭제 댓글 갯수 10개 규정 미준수 댓글이 4개, 누가 댓글을 썼는지 남여 비율과 나이대별로 댓글 비율을 알 수 있었다. 이 기사는 4~50대 남성들의 댓글이 많은 분석해볼 수 있었다. 과연 내일 댓글 이력 정보가 공개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네이버 뉴스 캡쳐

 

스크롤을 더 아래로 내려보니 '3월 19일부터 댓글닉네임과 활동이력이 공개됩니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리고 클린봇을 활성화하면 불쾌한 욕설과 비하 표현이 포함된 댓글을 자동으로 숨길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댓글을 읽어보니 아직까지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 같지 않았다. 한글은 '빨갛다'라는 표현을 '붉다', '붉그스름하다', '발그레하다' 등 어려가지 어휘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유와 은유까지 더해진다면 그것을 모두 차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특정 사용자의 댓글 차단 기능과 인공지능으로 악성댓글을 걸러내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 운영중인 클린봇 시스템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인공지능 AI가 나올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는 부분이다.

 

 

 

▶슬기로운 댓글생활이 필요한 때

무심코 던진 돌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하지 않던가. 실명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고 당신의 양심을 속일 것인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췄으면 좋겠다. 슬기로운 댓글생활, 슬기로운 사이버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 일어났으면 좋겠다.

카카오 다음포털은 지난 2월 20일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하였다. 카카오의 선한 영향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과연 그 바톤을 이어 받아서 네이버도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하기 위한 시도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네이버 앱에서 그 시도를 하였기 때문이다. 마치 구글의 검색창이 연상되는 그 첫 화면은 이렇다.   

 

네이버 화면 캡쳐

 

과연 인터넷 검색을 즐겨하는 우리들에게 네이버의 이 초록창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네이버의 검색 기능이 몇분만 정지되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전문가에게 직접 들은 견해보다 네이버지식인들의 답변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네이버 세상이 사이버를 넘어 이미 우리 현실 안으로 들어와 있다. 어떻게 하면 더욱 슬기로운 사이버 생활을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혹시 예전에 내가 쓴 악성댓글이 있다면 찾아서 꼭 삭제하기를 바란다.  19일 이후에 네이버의 뉴스 댓글이 얼마나 클린해질지 기대해보면서 이 포스팅을 마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