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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존리의 부자학 "돈을 벌려면 사교육을 없애라"

60만 유튜버 신사임당. 내가 존경하는 유튜버, 그가 만난 사람. 오늘은 존리다.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이사 존리가 이야기하는 부란 어떤 것일까? 아직 그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부를 운용하는 사람의 생각은 어떠하며 그런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무척 궁금했다. 역시나 그는 우리, 나와는 아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 아이 생일날 펀드 통장을 선물해라!

필자는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첫째 아들이 있다.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의 공부를 집에서 봐줄 수 없으며 학교수업이 끝나고 집까지 하원을 시켜줄 학원을 보내야만 한다. 다행히 코로나로 필자의 회사도 휴관을 하게되고, 아이들도 개학이 연장되면서 학원을 등록하지 않고, 코로나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필자에게 존리는 말한다.

"사교육을 없애라"

'띵'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존리는 공부만이 돈 버는 길이라고 가르치는 한국 사회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교육을 없애고, 그 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라고 이야기한다. 예체능 학원비 12만원에서 15만원, 영어 학원비 17만원~20만원, 실제로 피아노, 태권도, 영어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월 50만원은 우습게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하지만 한국의 어머니들은 이를 투자라고 생각하지 절대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투자금은 20년 후에 회수 될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엔 NO! 라는 대답이 나온다. 돈으로는 회수 되지 않겠지만 아이들이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는 있는 것 같다. 존리는 사교육비에 들어가는 돈을 매달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고, 아이들에게 경제관념 대해서 가르친다면 성인이 됐을 때 이들은 이미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터득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와우! 그말에는 백번 공감한다. 필자역시 경제관념 하나 없이 부모님이 주신 용돈으로 생활하고, 등록금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막상 취직을 하고 월급을 받았을 때 그 돈을 고스란히 통장에 모아두기만 했었다. 존리는

"아이들의 생일날 펀드통장을 선물하라"

고 조언한다. 존리의 말처럼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면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익을 내기도 하고 손해를 보기도 하면서 살아있는 경제공부를 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공부만 하다가 사회에 나가서야 경제에 눈을 뜨게 되는 아이들과는 이미 출발선상에서 우위에 있게 된다. 존리는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이 축복이다"라고 말한다.

 

2. 주식투자는 나무를 심고 천천히 키워나가는 것!

존리는 직업적으로 부자를 많이 만나봤다. 그런 그가 이야기한다.

"금융문맹은 집단적 가난을 만든다. 전 세계 부자들은 아버지가 부자여서 부자된 사람들이 많지 않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돈에 대해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그동안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면 금수저가 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사회적으로 돈과 관련된 부정적인 표현들도 많이 존재한다.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된다. 돈을 밝히는 사람을 속물, 돈 아끼는 사람을 짠돌이 등 돈을 쫒고 부를 갈구하는 사람들을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존리는 그 이유에 대해서 경제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경제적 지식이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부를 갖기 위해서 다단계나 신흥종교에 빠지게 되고, 이 때문에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특히 주식투자에 있어서도 주식은 위험한 것, 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이 있는데 이는 부를 너무 빠르게 축적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무를 하나씩 하나씩 심듯이 키워가기를 조언했다. 필자 역시 주식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존리의 이야기를 듣고 오늘부터 생각을 바꾸겠다. 존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을 많이 하는데 창업은 리스크가 매우 크다. 하지만 주식은 내가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그 회사의 지분을 갖게 된다. 때문에 주식에 투자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3. 신용카드를 없애라!

마지막으로 존리는 신용카드를 없애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난해지는 이유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고, 빚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 신용카드에서 벗어나면 조금씩 부자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복리다라고 알려주었다. 복리의 복리, 워렌버핏이 이야기했던 스노우볼 효과라고 할 수 있단다. 눈덩이가 커지고 커져서 눈사람만 해지고, 나중에는 산사태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당장의 편의를 위해서 신용카드를 긁게 되고, 카드 회사에서 주는 각종 할인혜택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카드를 사용하며 할인혜택 찾을 에너지를 주식 공부에 쏟는다면 그 또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복리의 마법을 부리기 위해서 당장 신용카드를 없애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홈쇼핑의 쇼호스트의 말에 혹 해서 충동구매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닌데 남들이 사길래 따라 사는 것은 없는지, 아이들이 사달라는 장난감은 무조건 사주는 것은 아닌지 나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현명한 소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유튜브를 통해서 존리를 만나고 보니 존리가 이야기한대로 실천한다면 정말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솓아오른다. 당장 주식계좌를 만들 것이다.